[수도권 설 민심-서울] 대통령실 있는 도심권 '제2 강남'…한동훈·국힘 강세
'총선 특집' 뉴스1,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정당지지도-가상대결 뚜렷
윤석열 직무수행평가는 전지역서 '잘못하고 있다' 60%대 이상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서울 거주 유권자들은 지역별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인식차가 뚜렷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는 전 지역에서 부정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1%, 개혁신당 3%, 기본소득당·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 2% 순이었다.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4%, 한 위원장이 40%를 기록햇다.
이들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 지지도는 당과 인물에 공통된 모습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와 차기 대선 가상대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도심권과 동남권에서 우위를 선점한 반면 민주당은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여권 지지세가 강한 도심권은 서울 용산·종로·중구가 해당되고, 동남권은 강남·강동·서초·송파구다.
반면 야권 지지세가 강한 동북권은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서북권은 마포·서대문·노원구, 서남권은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를 말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그간 우위로 선점하던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도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도심권에서 여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정치 1번지 종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이 포함된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관련해선 지역을 막론하고 부정평가가 60%대를 넘었다.
구체적으로 도심권 63%, 동북권 68%, 서북권 72%, 서남권 63%, 동남권 6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수치의 지역별 차이는 거대 양당 지지도와 비슷하게 나왔지만, 서울에서 여권 지지세가 가장 강한 동남권에서도 60%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p,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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