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설 민심-서울] 민주 35% 국힘 31%…서남권 5%p '혈투'(종합)
'총선 특집' 뉴스1,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민주 35%·국힘 31%…'제3지대 당선돼야' 21%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서울 거주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에 거의 비슷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비례대표 모두 민주당이 조금 앞섰지만 국민의힘과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제3지대도 보수층 지지자를 다수 흡수하며 거대 양당 속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35%, 국민의힘은 31%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였으며 녹색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새로운미래는 각각 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40대에서 55%의 지지를 얻은 반면 국민의힘은 15%에 그쳤다. 50대도 민주당 45%, 국민의힘 26%로 차이가 컸다. 반면 60대에선 국민의힘 52%, 민주당 28%로 반대 상황이었으며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63%, 민주당 18%로 격차가 더 컸다. 20대에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이 37%에 달해 전체 평균(20%)을 크게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서울 도심권(용산구·종로구·중구)과 동남권(강남구·강동구·서초구·송파구)에서 국민의힘이 각각 41%, 38%의 지지도를 기록해 31%, 28%인 민주당을 앞섰다. 반면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과 동북권(강북구·광진구·노원구·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에선 민주당 지지도가 각각 42%, 39%로 국민의힘이 기록한 27%, 29%보다 우세했다. 서남권(강서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에선 민주당 34%, 국민의힘 29%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이 38%가 민주당을, 32%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남성은 민주당 32%, 국민의힘 31%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 66%가 국민의힘을, 진보 응답자 61%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는 38%가 민주당을, 1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22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2%,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6%로 집계되며 민주당이 소폭 앞섰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1%였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와 30대에서 제3지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32%, 34%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4%, 49%였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 64%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2%였으며 제3지대 후보 25%, 국민의힘 후보 20% 순이었다. 무응답층에선 국민의힘 후보 29%, 민주당 후보 21%, 제3지대 후보 19% 순이었다.
'만일 내일이 선거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민주당 42%, 국민의힘 32%,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 2%, 무소속 2%, 기본소득당 1%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초박빙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 가정할 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5%가 민주당을, 34%가 국민의힘을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66%는 국민의힘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57%는 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하겠다고 했다. 중도층의 39%는 민주당에, 23%는 국민의힘에 비례대표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34%가 국민의힘에, 33%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하며 비슷했다. 또 40대는 46%, 50대는 42%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하며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했고, 60대는 50%, 70대 이상은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답해 반대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비례대표 지지도는 도심권에서 국민의힘 44%, 민주당 18%로 격차가 컸다. 반면 서북권에선 민주당 40%, 국민의힘 27%로 나타났다. 서울 동남권에선 국민의힘 40%, 민주당 28%로 집계됐다.
제3지대 비례대표 지지도는 전체 정당 중 개혁신당이 6%, 새로운미래가 3%의 지지를 받았다.
차기 대선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후보 적합도는 한동훈 40%, 이재명 44%로 집계돼 이 대표가 소폭 앞섰다. 그 외 인물은 3%, 지지대상이 없다는 9%, 모름·응답거절은 4%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진영에선 한 위원장이 74%로 16%인 이 대표를 크게 앞섰다. 반대로 진보진영에선 이 대표가 75%의 지지를 받으며 13%의 한 위원장을 크게 따돌렸다. 중도층에선 한동훈 29%, 이재명 49%로 이 대표가 20%포인트(p) 앞섰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한동훈 40%, 이재명 43%, 여성은 한동훈 41%, 이재명 45%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한동훈 33%·이재명 43%), 40대(한동훈 22%·이재명 63%), 50대(한동훈 32%·이재명 59%)에서 이 대표가 앞섰고, 60대(한동훈 58%·이재명 33%), 70세 이상(한동훈 68%·이재명 23%)에선 한 위원장이 앞섰다. 30대는 한동훈 38%·이재명 37%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도심권(한동훈 54%·이재명 34%)과 동남권(한동훈 49%·이재명 35%)에서는 한 위원장이 앞섰고, 동북권(한동훈 36%·이재명 49%)과 서북권(한동훈 32%·이재명 55%)에서는 이 대표가 앞섰다. 서남권에선 한동훈 40%·이재명 42% 등 백중세였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이 내건 80년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 청산'에 동의하는 서울 시민은 42%인 것으로 조사됐다. 47%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모름·응답 거절은 1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75%와 보수층 66%가 운동권 정치인 청산에 동의했으며, 민주당 지지층 73%와 진보층 69%는 동의하지 않았다. 중도층에선 동의 37%, 비동의 52%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찰 독재 정권 심판론'에 대해선 서울시민 59%가 동의를, 33%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74%와 보수층 60%는 검찰 독재 정권 심판에 동의하지 않았고, 민주당 지지층 92%와 진보층 88%는 동의했다. 중도층에서는 동의 65%, 비동의 26%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p,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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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1은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설을 맞이하는 수도권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