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질문 안받고 도망" 이재명 "자기 눈 들보부터" [정치권말말말]
윤재옥 "중처법 거부, 운동권 특유의 냉혹한 마키아벨리즘"
홍익표 "남의 정책에 쿼터 안 달면 정책 표절 사기"
- 한상희 기자,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윤다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자회견을 못 봤는데 거기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뭐라고 했느냐. 혹시 시간이 모자라서 질문이 안 나온 것이면 제가 한번 물어보고 싶다. 첫째, 법인카드를 본인이 쓴 것이 맞느냐. 둘째, 만약 민주당의 어떤 예비후보자가 기업이든 국가든 법카를 자기 샴푸 사고 초밥 사 먹고 자기 와이프에게 쓰는 게 걸렸다면 (그런 사람을) 공천할 것인가. 셋째, 이런 질문 안 받고 도망가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총선 때 양대 노총의 지지를 얻고자 800만 근로자의 생계를 위기에 빠뜨린 결정은 선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단 것이다. 운동권 특유의 냉혹한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준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안 처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 얘기들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남의 눈의 티보다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31일 국회 사랑재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청산' 발언을 두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남의 정책에 쿼터(인용)를 안 달면 정책 표절이고 사기다. 좋은 정책이면 잘 베껴서 써주시면 좋겠는데 표절만 하고 실제 정책은 안할까봐 걱정이다. 인용은 꼭 쿼터를 달아주시기 바란다." (2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예금자보호 1억 인상, 미납 통신비 할인 등 민주당 공약과 같은 내용을 총선 공약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만을 위한 민주당이다. 그 누구도 이재명 대표에게 잘못을 지적할 수 없다. 주변 동료들은 저보고 쓸데없이 나서지 말라고 하지만 그렇게 비루하게 살고 싶지 않다"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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