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강신업 "명품가방 던지기 수법…대남공작일 수 있다"
"김 여사는 피해자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김경율, 마리 앙투아네트 비교 엄청난 명예훼손…사퇴하고 출마하지 말아야"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30일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총선 공작일 뿐만 아니라 대선 불복에 기초한 탄핵 공작, 나아가 대남 공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명품가방은) 선물이 아니라 던지기 수업에 의해 던져진 하나의 미끼"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기 때문에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것이 잘못이라는 구도로 본다면 본질을 놓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작 주체가 누구냐는 사회자 물음에는 "정치적 공작을 통해 이익을 얻는 누군가"라며 "더 넓게 본다면 대한민국의 누군가일 수도 있고, 적국의 누군가일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여사가 가방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나이브한 것"이라며 "취재라고 보지 않는다. 던지기 수법"이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법적으로도 문제 되지 않는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하지 않고, 뇌물은 대가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에는 "여론은 그럴 수 있다"면서도 "김 여사는 피해자이기 때문에 사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할 필요는 있다"며 "몰카 공작에 유감을 표시해야 하고, 혼란스러워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김 여사 문제를 지적한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은 엄청난 명예훼손을 일으킨 것"이라며 "비대위원에서 사퇴해야 하고 출마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해서는 "원래 영부인께 활발하게 활동하라고 권했다"며 "대통령을 도와주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다음달 독일에 국빈 방문이 있는데 가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김 여사가 건희사랑 활동과 관련해 김 여사와 교감하거나 소통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여사가 건희사랑 활동에 감사 표시를 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 여사께서 그럴 수 있는 입장과 여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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