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인선 지하화 총선 공약으로 추진…불합리한 격차 해소"

공약개발본부 공약으로 지정…"도시 기능효율 극대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역에서 시민들이 당고개역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7.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경인선 지하화를 총선 공약으로 추진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철도지하화 정책에 대해 국민의힘은 적극 환영한다"며 "공약개발본부가 총선 공약으로 챙기려한다"고 밝혔다.

유 정책위의장은 "철도 지화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고 현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철도로 인해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어 "전국 주요 도시에 철도 지하화를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도시를 가로지르는 선을 없애 도시 기능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시가 분절되면서 지리적 격차가 생겨나고 이것이 생활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지상 용지는 주거, 상업 ,문화, 녹지 등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철도 이용 시 발생한 시민 불편 사례를 모아 이번 공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도시별 사연을 주문 받고자 한다"며 "맞춤형 공약으로 제작해 특급배송으로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경인선은 서울 구로역과 인천 도원역을 잇는 22.8㎞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경인선 인천구간 지하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다양한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 동료시민 삶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오랫동안 교통 격차, 주거 환경의 격차를 초래해온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의 경인선을 지하화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