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반도체 주권국가' 출간…강성천 전 차관 등과 공동 집필

21세기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각변동 속 한국 생존전략 담아
하버드 선임연구원 활동… '반도체 무기화와 세계 패권' 연구 중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박영선 전 장관 제공) 2022.1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도서 '반도체 주권국가'를 출간했다.

오는 10일 발행 예정인 '반도체 주권국가'엔 21세기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각변동 속 한국의 생존전략이 담겼다. '반도체 주권국가'는 박 전 장관이 각각 산업정책과 반도체 전문가로서 중기부에서 손발을 맞췄던 강성천 전 차관과 차정훈 전 창업벤처실장이 함께 집필했다.

박 전 장관은 책을 통해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연구한 '반도체 무기화'와 '패권국가의 전략'을 프레임으로 반도체 70년 역사와 현재 반도체 세계 지형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박 전 장관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반도체 무기화와 세계 패권'을 주제로 연구 중이다.

박 전 장관은 책에서 메모리 반도체 첨단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를 주저하거나 해외 반도체 주요 기업 인수를 포기하는 국내 기업의 경직된 기업 문화, 의사결정 구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도서 출간뿐 아니라 최근 강연 등을 통해 대외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1월엔 서강대 경영연구소 초청으로 '반도체 주권국가-반도체는 왜 무기화되었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첨단 반도체 기술의 지배력은 곧 글로벌 기술 패권과 군사 안보의 핵심"이라며 "고래 싸움에서 대한민국이 반도체 주권 국가가 되기 위해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엔 이탈리아에서 열린 여성 정치 지도자들의 정상회담에 참석해 여성 정치 참여 등을 주제로 논의하기도 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