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노란봉투·방송법은 국민상식…국민 거부하면 맞대응할 것"

"윤 순방 후 한국기업 해외투자가 투자유치의 10배…막대한 유출"
"인요한, 혁신 결과없고 소리만 요란…빨리 퇴장하는 게 좋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지방재정 파탄 해결’을 위한 민주당 지방정부 긴급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윤다혜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방송3법) 공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공포는 국민 상식"이라며 "오만과 독선의 길이 아니라, 국민의 길을 선택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고 협치와 존중의 태도로 임한다면 협력할 것이고, 야당을 적대시하고 국민을 거부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심사기한이 이틀 남은 예산안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의 '시간끌기 지연꼼수'로 여전히 제대로 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예산안 심사 회피는 국회의 예산심사권에 대한 무례한 도전이자, 국민의 고단한 삶을 방치하겠다는 자기고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예산 예비비 5조원을 대폭 삭감하고 청년예산 증액, 새만금 사업 보복성 삭감에 대해 5000억원 이상 증액할 예정"이라며 "예산편성은 정부에 권한있지만, 심사권은 국회에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자체 예산 수정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상하겠지만 마냥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비용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상 최대 해외순방 예산 578억원이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순방으로 54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반박했다"며 "대통령실이 밝힌 성과와 (한국기업의)미국 투자 72조원, 영국 투자 33조원 등 105조원의 해외 투자금을 단순 비교하면 약 열배가 넘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본 유치가 아닌 자본 유출이 됐다"며 "영업사원 1호가 과연 훌륭한 영업사원인지, 실적 엉망인 영업사원인지 국민이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이준석 전 대표 부모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결국 국민의힘 혁신은 결과는 없고 소리만 요란했다. 기존 기득권과 친윤정당, 꼰대정당 이미지만 굳혔다"며 "인 위원장이 빨리 퇴장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