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국 겨냥 "공정해야 할 대입, 권력자 가족 부정으로 얼룩져"
수능당일…김기현 "공정 입시제도 확립 힘 쏟겠다"
김병민 "조국 반성 없이 총선 채비 씁쓸"
- 이밝음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공정'을 강조하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입시비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노력과 실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에 더 힘을쏟고 다양한 기회가 공정하게 부여되는 사회시스템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 그 어느 곳보다 공정해야 할 대학 입시가 권력자 가족의 부정으로 얼룩져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시 불공정으로 가족이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본인마저 1심에서 유죄 판단이 내려진 조 전 장관은 비법률적 명예회복을 운운하며 선거 출마 채비를 갖추는 듯한 모습"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지난 과거에 대한 어떤 반성도 없는 것으로 보여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우리 주변에는 대학에 미진학하는 10대들도 있다. 키 작은 아이도 경기를 볼 수 있게 받침대를 제공하는 것이 실질적 공정일 것"이라며 "정의 확립, 약자와 소수자 배려, 차별과 혐오 배격이 맨 앞에 서 있는 사회를 가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값비싼 사교육을 받지 못했더라도 그래서 초고난도 문제를 따로 학습할 수 없었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들이 많이 배출돼 원하는 결과를 꼭 거둘수 있는 날이 되길 바라고 여러분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오늘 수능을 치고 나오는 새로운 세대에게 더 이상 586 운동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이 30년째 586의 정당으로 남아있다면 우리 국민의힘은 미래세대 친화적인 젊은 정당이 되기 위해 혁신하겠다. 뼈를 깎는 정치혁신이 수능을 치는 미래세대에게 보내는 가장 큰 응원이자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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