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김남국 잠적하고, 개딸들 옹호할수록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이재명, 윤리위 쳐다보지 말고 金 즉시 제명 결심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의원 모습.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을 제명하지 않고 놔둘수록 여당은 유리, 민주당은 불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유 의원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코인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한 뒤 '당사자 해명'·'윤리 자문위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민주당 주장처럼 절차를 충분히 준수하면 80일을 끌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그사이에 김남국 의원 변명과는 전혀 다른 사실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개딸이나 처럼회 등 강경파들은 비상식적인 옹호 발언을 하는 등 민주당은 헤어나지 못할 상황으로 계속 갈 뿐이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 국민의힘에 결코 나쁘지 않다"고 했다.

다만 "정치인으로 국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김남국 의원의 허위 해명,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때 코인 거래,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코인 거래 등에 대해 국민적 비난이 있다"며 여당에 유리하다고 마냥 윤리위만 쳐다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유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일주일째 잠적하면서 해명을 거부하고 있어 정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정도 되면 (김 의원은)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은 끝났다고 보이기에 이재명 대표는 윤리위에 놔둘 게 아니라 징계안을 본회의에 회부, 제명 절차를 거치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즉 "민주당 차원에서 암, 종기를 신속히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선 검찰이 코인 수사에 들어간 만큼 이해충돌 차원에서도 김남국 의원(무소속)을 국회법사위에 놔둘 수 없다며 김 의원을 다른 상임위로 옮겨 줄 것을 요구했다.

무소속이거나 비교섭단체 국회의원의 사보임(상임위 배치 및 이동)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