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장동 특검법, 법사위서 4월 내 처리 안 하면 패스트트랙"
"수사대상·특검 추천권 조정하면 김건희 특검법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장동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두고 "패스트트랙을 통해서라도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에 1소위에서 보여준 태도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이것(특검)에 대한 협력을 하겠는가 이런 의문을 상당히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으로 가게 되면 8개월 정도의 숙려기간이 필요하다"며 "이것을 감안하면 더 이상 4월 임시회의를 벗어나서는 안 될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섭단체들이 합의를 해서 법사위에 이 안(특검법)을 올리자고 합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심사가) 오래 걸릴 일이 없다"며 "4월 국회 안에서 다뤄질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법안을 처리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지, 시간이 부족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쌍특검'의 또다른 축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에 대해선 "50억 클럽 특검을 국민의힘이 합의해서 법사위까지 갔는데도 이런 상황이면, 김건희 특검은 애초에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렇게 되면 50억 클럽 특검과 함께 이 문제를 처리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 하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대상·특검 추천권을 언급하며 "민주당하고 최종적으로 이 법안(김건희 특검법)을 상정을 할 때 어떤 것이 합리적인 안인가에 대해서 충분히 한 번 더 검토를 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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