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4선 중진 10명과 오찬회동…"안정감 줘야 한단 의견 많아"
중진-초재선 소통 강화, 단위별 토의 등으로 '협력' 의견 나와
당내 갈등 봉합에 선수별 직접소통 강화…14일엔 초선 오찬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4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지며 당내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중진 의원들은 회동에서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당 쇄신과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4선 의원 10명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오찬에는 친문(친문재인)계인 이인영·홍영표 의원,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우원식 의원을 비롯해 김영주·김태년·우상호·윤호중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와 만나 "오늘 참석한 의원들은 지금의 당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함께 지혜롭게 수습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당의 분열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되고 당 지도부가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포용하면서 당의 쇄신, 민생 성과를 통해 국민과 당원에게 안정감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중진들이 당의 의사결정에서 소외되거나 불안해하는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직접 소통에 나서고, 당은 각 단위별로 충분한 토의를 거쳐 총의를 모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자,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봉합에 나섰다. 지난 7일에는 3선의원 만찬, 8일에는 5선의원 오찬과 비명계(비이재명계) 이원욱·윤영찬 의원과 만찬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초선 의원과의 오찬 등 계속해서 선수별·모임별 의원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