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지도부' 첫 회의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 거론

(서울=뉴스1) 이훈철 박혜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검찰과 경찰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정치 수사로 덮으려는 의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부장(윤석열 대통령 본인·부인·장모) 관련 비리 의혹은 전광석화로 불기소해 무혐의 처분하고 시민단체가 고발한 김 여사의 7시간 녹취 관련해서는 경찰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혐의에 대해 불송치했다"며 "온 국민이 다 아는 김 여사의 허위경력과 학력 의혹도 불송치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건도 깜깜무소식이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 관련 새로운 의혹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이 김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뜻과 법에 따라 특별검사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대한 법률안이 발의됐다"며 "검찰과 경찰이 외면한다면 국회는 특검 시계를 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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