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산시장 전략공천에 잡음 지속

김철민 안산시장 "시장후보직 도둑질당해"
새정치연합 당사 앞 200여명 항의집회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철민 안산시장 지지자 300여명이 지난 4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제종길 전 의원을 안산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 News1

</figure>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 안산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의 김철민 경기 안산시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즉시 진도현장에 내려가 희생자 가족들을 돌보는 사이 당이 기습적으로 제종길 후보를 안산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며 "시장 후보직을 도둑질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저는 민선 안산시장 중 유일하게 재임 중 사법처리를 받지 않은 시장"이라며 "자격심사 결격조항 중 단 한가지 조항에도 해당되지 않는 제가 무슨 이유로 밀실공천 합리화를 위한 짜맞추기식 공천의 희생자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못된 공천을 철회하고 저를 비롯한 당 지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후보자를 결정해 달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저 또한 중대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다"고 당을 압박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산시장 후보로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원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제종길 전 의원을 공천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한 김 시장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이날로 5일째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오전 김 시장 지지자 7명은 당사를 점거하고 당에 재의요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오후 3시께부터 당사 앞에서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진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