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정청래 무인기 의혹제기 안타깝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의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또 다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모두발언 뒤 사전신청발언을 통해 "지난 11일 국방부의 무인기 합동조사 중간 발표에 따르면 북한 소행으로 확실시되는 정황증거가 다수 식별됐다"며 "그러나 최종 결과 발표가 남아 아직은 신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런 상황 하에서 우리 당의 한 동료 의원이 무인기가 북이 보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의혹을 제기해 또다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참 안타깝다"며 "국민 단합을 위한 튼튼한 안보 태세를 위해서라도 이런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하루빨리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인기에 대한)합리적 의심 제기는 가능하나, 아직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고 북한의 안보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시점이라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무인기 도발을 좌시하지 않는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튼튼한 안보를 약속하면서도 무인기에 영공이 뚫린 사실조차 몰랐던 정권의 안보 무능"이라며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에는 단호한 응징을 주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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