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영수회담 수용 촉구...'안보' 의제 추가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무인항공기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한 회담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2014.4.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청한 면담을 거듭 언급하며 면담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박 대통령 면담 신청에 대한 회답 시한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 번 제1야당 대표로서 요청한다.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대통령 대선공약이자 국민과의 가장 중요한 약속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과 민생을 논의하기 위해 박 대통령에게 회동을 요청했다"며 "이제는 안보문제까지 논의 의제가 더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에 대한 답변을 기대한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추가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무인항공기가 대한민국의 방공망을 거침없이 뚫고 청와대 상공까지 침범하고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민간인의 신고로 그 존재를 알게됐다"며 "현 정부는 안보무능 정권이라 불려도 할말이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술한 안보 보다 더 엄중한 문제는 소형항공기 2대가 영공을 뚫고 추락했는데 군 당국이 거짓말을 하고 일주일이나 은폐했다는 것"이라며 "안보는 국민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이제라도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보중심주의 정당을 선언했다"며 "안보가 흔들리면 한국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으로 결코 안보 불안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