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대정부질문서 野정치공세 잘 대처해야"

"지역구서 與기초연금안 적극 홍보" 여론전 주문

(서울=뉴스1) 김승섭 배상은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4.4.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 "질문과정에서 국민의 관심사, 야당의 정치공세에 잘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4일에 걸쳐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데 이번 질문과정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 기초연금과 관련해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4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전반기 19대 마지막 회기에 해당한다"며 "그래서 전반기에 여러 해결하지 못한 것을 해결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기초연금법 등 복지3법에 대해서는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이견을 좁혀 이번 4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르신들은 기초연금 지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4월마저 처리하지 못한다면 7월 지급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각 의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활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여당의 기초연금안이 결국 어르신 복지를 빨리 보살필 수 있고 미래세대에게 세금폭탄도 안기지 않는 상생의 길임을 적극 홍보해서 국민 여론이 (법안을) 빨리 통과되도록 압박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얼마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안을 70% 넘는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론에서도 물론 재정이 풍부하면 다 드리면 되지만 현재 재정 상태에서 여당이 그나마 최선의 의지를 갖고 하는 방안 아니겠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반드시 4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저희 원내지도부도 야당과 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에 이어 무인기가 청와대 상공까지 촬영한 것과 관련, "국가안보에 심각한 사태가 초래되고 있다"며 "만일 무인기에 폭탄이라도 장착돼 테러했다면 아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여야를 떠나 국가안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제(2일) 국방위 소집을 야당 간사와 협의했으나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초당적 안보이슈에 대해 여야 가릴 것 없이 빨리 국방위를 소집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정부질문 후 상임위 활동에 들어가 복지3법, 원자력방호방재법을 포함한 민생관련법안 등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주한미군방위비 분담문제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동맹강화를 위해 4월에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