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석기 스스로 불체포 특권 버려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노영민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입을 굳게 다문 채 생각에 잠겨 있다.문 의원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회기 결정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져 여권의 책임론 공세를 받고 있다. 2013.9.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figure>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3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스스로 (불체포) 특권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노영민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 일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고 측근은 전했다.

이어 전날 본회의에서 정기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표결에 기권한 이유에 대해 "정기국회가 법정화 돼 있기 때문에 표결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기권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새누리당이 과거 노무현정부가 이석기 의원을 감형, 가석방, 사면 복권시켰다는 이유로 '원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과 사건에 대한 반응이 3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원의 한 측근은 "문 의원이 정색을 하고 '이석기 의원은 스스로 특권을 버려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