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벽화' 앞에서 강동온실 새집들이…"농촌문명 창조"

연포온실농장·광천 닭공장 이어 김정은 벽화 설치…우상화 작업 지속
김정은 '애민정신' 부각…"진정과 영도가 안아 온 빛나는 결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평양 외곽에 최근 완공한 강동종합온실에서 살림집(주택) 입사모임이 지난 27일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온실도시, 농장도시에 인민의 기쁨이 넘쳐난다"라고 선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이번 달 완공한 강동종합온실의 살림집 입사모임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살림집 입사모임은 지난 27일 김수길 평양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와 리만성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리명철 평양시 당 위원회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동온실농장 살림집 지구엔 다양한 유형의 소층, 다층, 다락식 살림집들과 함께 학교와 문화회관, 종합편의시설, 공원 등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신문은 "아름다운 농장 도시는 온 나라 방방곡곡이 발전과 부흥의 새 기운으로 세차게 약동하는 격동의 시대에 태어난 우리식 농촌 문명창조의 또 하나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민의 이상이 현실로 꽃핀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에 이어 새집들이 경사가 펼쳐지게 된 것은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열화같은 진정과 현명한 영도가 안아 온 빛나는 결실"이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강조했다.

평양 외곽에 위치한 강동온실농장은 평양 주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됐다.

이에 신문은 살림집을 받은 주민들이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갖가지 품종의 남새(채소) 생산을 정상화해 수도 시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덕을 주는 보배농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평양 외곽에 최근 완공한 강동종합온실에서 살림집(주택) 입사모임이 지난 27일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온실도시, 농장도시에 인민의 기쁨이 넘쳐난다"라고 선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시 당·정권기관 일꾼들은 살림집 이용허가증을 받은 주민들에게 생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입사모임을 진행한 주석단 뒤에는 김 총비서의 '모자이크 벽화'가 설치된 모습도 포착됐다. 벽화는 김 총비서가 지난해 2월 강동온실농장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2년 10월에 완공된 연포온실농장과 올해 1월 완공된 광천 닭공장에도 김 총비서의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했다.

벽화는 북한에서 동상 등과 함께 최고지도자의 우상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 이에 민생경제 성과 업적 장소마다 벽화를 설치하면서 우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