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기적적 성과" 선전…'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 비난[데일리 북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한 총화(결산)를 앞두고 올해 '기적적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 '조국청사에 특기할 2023년의 기적적 성과들은 당 중앙의 혁명사상이 안아온 위대한 결실이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올해 각 분야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신문은 군사정찰위성, 전술핵잠수함 등 국방 분야 성과를 포함해 북러 관계 강화, 농촌 기계화, 살림집 건설, 경공업제품전시회 등을 올해 성과로 꼽았다.
2면 '새 생활, 새 문명창조로 약동하는 사회주의 농촌풍경'이란 제목의 기사에선 개성시 농촌경리위원회 덕암농장의 살림집 입사모임 진행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110동 300세대의 주택에는 농업근로자들의 생활상 편의를 보장하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소개하며 "농업근로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대해 같은 사랑에 감격을 금치 못했다"라고 전했다.
3면에선 함경남도산림과학연구소, 강원도항공구락부, 평안북도승마구락부 등의 준공식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4면에서는 이날부터 북한 전 지역에 많은 눈과 한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북부 여러 지역과 평안남도 내륙, 함경남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선 30~8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알렸다. 17일과 18일 아침 최저 기온은 북부 내륙지역과 중부 내륙 일부에서 영하 35도에서 영하 22도, 그밖의 지역은 영하 21도에서 영하 10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5면 '체육으로 온 나라가 흥성이게 하자'란 제목의 기사에선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 우승 등 북한 선수들이 각종 체육대회에서 거둔 성과를 소개하며 대중체육사업, 학교체육사업 등 체육 관련 사업의 적극적 추진을 주문했다.
신문은 6면 '선제타격을 노린 정보 공유 놀음'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일의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에 관해 "명백히 지역 정세를 더욱 험악한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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