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갱생' 건설 성과 선전…각지에 발전소·제련소·공장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연말을 맞아 '자력갱생' 기조를 앞세워 건설 성과를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에 '올해를 빛내는 노력적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된다' 제하 기사에서 고성군민 발전소의 완공 소식을 전하면서 이를 "강원도 정신 창조자들이 또다시 일떠세운 자력갱생의 창조물"이라고 선전했다.
또 신문은 국가 제련공업 발전에 이바지할 '상농광산 습식동제련소'가 준공했으며, 인민들이 먹을 수산물을 책임질 '통천수산사업소'가 개건·현대화됐다고 보도했다.
4면에는 자강도 보건산소공장 준공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이 공장이 보건부문 치료 조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같은 면에는 황해북도 사리원오리공장이 완공된 소식도 보도됐다. 오리공장은 축산업 발전은 물론 인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2면 '구호문헌 해설' 코너에선 '애국청년들은 백두산에 찾아가자'라는 구호를 소개했다. 신문은 이 구호가 "그 어떤 시련이 앞을 막아도 오직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사회주의 새 승리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제끼라는 전세대 혁명가들의 절절한 당부"라고 전했다.
3면에서는 각지 대학청년동맹조직들이 청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식과 방법을 통한 '혁명전통교양'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각지에서 김일성 주석의 '세기와 더불어'를 학습하고,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하며, 혁명 가요나 장편 서사시를 활용한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정은 총비서가 육아원과 애육원 원아들을 위해 직접 만들어 준 '솜옷 도안'도 같은 면에 실렸다.
5면에서는 '2024년 국제역기연맹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26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6개 총 45개의 메달을 쟁취한 소식을 거듭 전했다. 신문은 "조선이 세계 역기계의 제1강국으로 됐다"라면서 중국 언론 및 네티즌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또 평양어린이옷공장 사례를 조명하며 '절약함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면에는 '조국에서 받아안은 사랑, 보고 느낀 모든 것이 애국의 자양분으로 되었다' 제하 기사에서 지난 8~11월 방북한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선대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후기가 담겼다. 또 신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 서방의 '정제격화 책동'을 비난하고 "국방력 강화"를 강조한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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