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총리, 트랙터 공장·화학기업소 찾아…연말 성과에 총력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경제부문의 성과를 최대한으로 결속하기 위해 주민들을 다그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 결정 관철의 자랑찬 성과를 안고 당 중앙 전원회의를 떳떳이 맞이하자' 제하 특집기사를 통해 "연말까지는 앞으로 20여일, 결코 길지 않은 이 기간에 모든 부문·단위에서는 당 결정들을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미결점 없이, 착실하게, 확실하게 집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덕훈 내각총리는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과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를 직접 찾아 점검하기도 했다.
2면에는 지방 발전을 위한 김정은 총비서의 노고를 선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방공업공장 건설장들을 현지지도 했을 때를 회상하며 "지방진흥의 휘황한 내일을 앞당기시는 어버이의 헌신의 길"이라고 찬양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에 나선 전국 청년 학생들이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가로 내세우는 백두산밀영 고향집을 방문한 소식을 담았다.
3면엔 함경남도 농촌경리위원회 수도농장이 올해 들어서 두 번째 '새집들이 경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또 일꾼들에게 '책임'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맡은 사업에 무한히 책임적인 것에 일꾼의 의무가 있고 값 높은 영예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4면엔 강원도 원산젖소목장이 새로 건설된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목장이 축산업 발전의 4대 고리를 틀어쥐고 젖소 사양 관리의 과학화 수준을 부단히 높여 육아정책 관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선 '각 도 건재전시회-2024'가 개막한 소식이 실렸다. 전시회엔 180여 종의 2만 5000여 점의 제품들이 출품됐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지방경제 발전의 동력은 어느 지역에나 다 있다"라면서 고장마다 특색을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6면에서는 '제국주의의 약탈 구도는 붕괴하고 있다"라면서 "경제적 약탈에서 주요 수단으로 써먹어 온 국제금융 체계가 오늘에 와서 걷잡을 수 없이 허물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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