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일규 "北 고위직들은 김정은 딸 '주예'로 알고 있어"

31일 서울 로이터통신 지사에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4.07.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31일 서울 로이터통신 지사에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4.07.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유민주 임여익 기자 = 리일규 전 주쿠바 북한대사관 정무참사는 27일 북한 고위직 대다수가 김정은 총비서의 딸 이름을 '주애'가 아닌 '주예'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리 전 참사는 이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김정은 실정(失政) 평가와 북한 체제 변화 전망' 발제에 나서기 전 뉴스1과 만나 "북한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다 주예라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딸의 정확한 이름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그것을 말하게 되면 북한에 있는 친구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리 전 참사는 지난 3일에도 김 총비서의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주애'라는 이름은 지난 2013년 2월 방북한 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로드먼은 김 총비서 부부를 만난 뒤 "김 총비서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라며 딸의 이름을 주애라고 소개했고, 이후 이 이름이 통용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