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9절 앞두고 군사 시설 방문…"日 오염수는 핵테러"[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권수립일(9·9절)을 앞두고 각종 군사 관련 시설들을 시찰하며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4면에 걸쳐 김 총비서가 주요 간부들과 함께 오진우명칭 포병종합군관학교, 해군기지 부지, 선박건조시설, 국방공업기업소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이 방문한 장소의 구체적인 위치와 날짜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포병종합군관학교에서 "주·객관적 형세가 아무리 어려워도 전군의 철저한 임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 혁명과 전군 간부화, 전군 현대화를 위한 군사교육 혁명은 그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동시에 강력히 밀고 나가야 할 강군 건설의 2대 전선"이라며 군인 정신을 강조했다.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는 "영토 동, 서에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국인 우리 국가는 국가건설에서나 국가 방위력 건설에서 조선업과 해군 무력 발전을 언제나 중시해 왔다"라며 "군항 방어를 위한 반항공 및 해안 방어무기 체계들을 배비하는데서 나서는 군사적 대책들도 밝혔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소에서는 군수 생산의 과학화, 현대화 수준을 제고하고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철저히 담보할데 대하여 강조했다. 아울러 선박 건조 공정을 점검한 자리에서는 "선박 공업 전반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고 현대화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이 최우선시되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4면에서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남도 농업 부문 사업을 위해 여러 군들의 농장을 돌아보면서 태풍에 대비해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 대책 등을 현지에서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에는 박상길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5면을 통해서는 '지적소유권 사업 발전 전람회 2024'의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9~10월 실행되는 '가을철 위생 월간 사업'을 언급하며 "위생시설을 더 잘 꾸리고 보다 위생 문화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 전 군중적 운동으로 벌어지게 된다"라고 선전했다.
6면은 일본이 호주와 맺은 외교 및 군부 각료 협의를 두고 "미국과의 군사동맹 다음가는 사실상의 준동맹"이라며 "지역 패권 야망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을 '핵 테러범'이라고 지칭하며 "이기적 목적을 이루려는 (중략) 망동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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