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앞두고 김정은 '애민주의' 부각…"고생이 낙인 분"[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정권수립일(9·9절)을 앞두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애민 주의' 기조를 부각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1면 정론 '위대한 어머니 내 조국'을 통해 "긍지 높은 역사를 창조한 전 세대도, 불후의 존위와 명성을 떨치는 오늘의 세대도, 눈부신 미래에 당당한 주인으로 들어설 후대들도 다 안겨사는 영원한 삶의 품, 위대한 어머니 조국"이라고 강조했다.
정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부터 '지방 발전 20x10 정책' 발표, 수재민 챙기기 정책 등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만족을 모르시고 이룩하신 만고불멸의 대공적 위에 더 휘황한 목표들을 끝없이 세우시며 그 모든 고생을 낙으로 여기시는 분"이라고 김정은 총비서를 치켜세웠다.
2면에는 시리아·니카라과·몽골 등에서 김 총비서에게 정권수립일 76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보낸 소식을 전했다. 또 신문은 국호·국기 등 국가 상징물을 통한 교양 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면에는 정권수립일 76주년을 기념해 청년중앙예술선전대가 공연을 진행한 소식이 담겼다. 또 여맹일꾼들과 여맹원들이 경축 모임을 진행했다.
4면에선 공화국선수권대회가 평양시·사리원시·원산시 등 여러 지역에서 개막했다고 전했다. 총 39개 종목의 550여개 세부 종목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19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가 지난 5~6일 능라도 민족씨름경기장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5면에선 9월 발생할 수 있는 태풍 발생 위험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지금 갠 날씨가 이어지고 폭우가 내리지 않는다고 해 순간이라도 각성을 늦출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라면서 "방심과 해이 때문에 엄청난 후과가 초래됐던 사실을 지나간 교훈으로만 여겨선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6면에선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에서 건설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공연무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이스라엘을 '중동의 살인마'라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계속 광기를 부릴수록 국제적인 저주와 규탄, 고립"에 빠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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