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대규모 당원 동원…연이은 폭우 예보에 '촉각'[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평안북도, 자강도 일대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인력 동원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2면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소집에 관한 중대보도가 전해진 그날로부터 전당의 각급 당 조직들은 당원들의 탄원 열기로 끓어번지고 있으며 평양시와 각 도들에서는 광범한 당원 대중의 드높은 전투적 열의 속에 재해 지역들로 급파되는 당원연대들이 신속히 조직편성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면에서도 "불과 며칠 동안 평안북도와 황해북도에서도 수많은 당원들이 당원연대에 입대시켜줄 것을 열렬히 청원했다"며 "당원들의 탄원 열의는 강원도와 함경남도, 함경북도를 비롯한 전국의 이르는 곳마다에서도 세차게 굽이쳤다"고 선전했다. 이어 "각 도에서 대열편성을 끝낸 당원연대들이 당중앙이 부른 피해복구 전역으로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면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난달 수해 지역 현지지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현장에서 고무 단정(고무보트)을 타고 지휘했다는 사실을 신문과 TV로 알게 된 주민들이 "아슬아슬한 순간을 목격하고 가슴을 조이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전했다.
4면은 "당에서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단위발전의 위력한 무기로 틀어쥐고 끊임없는 전진 비약을 이룩해나가고 있는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 제남탄광 노동계급의 정신세계와 투쟁 기풍을 석탄공업 부문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따라 배워야 할 모범으로 내세워주었다"고 제남탄광의 사업 경험을 선전했다.
5면은 기상 예보 소식을 전했다. 기상수문국에 따르면 7일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특히 서해안 중부이북의 일부지역에서 폭우가 내릴 예정이다. 신문은 "촉각을 최대로 곤두세워 있을 수 없는 극도의 상황까지 예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철 전력공업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전력공업성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린 조로(북러)전력부문 공동 실무그룹 제5차 회의에 참여하고 5일 귀국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6면에서는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계급 교양 주제의 미술전람회에 여러 작품을 출품한 중앙미술창작사 미술가들을 조명하며 "일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치솟는 적개심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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