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보·수산·체육 대표단도 러시아로 출발…전방위적 교류

김수길 등 노동당대표단은 일정 마치고 귀국

북한의 국제회의 대표단과 조로수산공동위원회 대표단, 체육성 대표단이 지난 19일 각각 회의와 조인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사진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국제회의 대표단 단장인 주용일 정보산업상의 모습. (출처=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2024.2.20./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의 정보산업성, 수산성, 체육성 대표단이 러시아와의 교류, 협력을 위해 평양을 떠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주용일 정보산업상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회의 대표단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유라시아기술연단(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평양에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장영길 정보산업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표단을 환송했다고 한다.

또 같은 날 손성국 수산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로(북러)수산공동위원회 대표단과 오광혁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체육성 대표단도 각각 조로공동위원회 제31차 회의와 2024년 조로체육교류의정서 조인식 참가를 위해 러시아로 향했다.

앞서 지난 12일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찾았던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이끄는 노동당대표단은 19일 귀국했다. 김수길 책임비서는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아나톨리예비치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대표와도 면담을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엔 북한 농업기술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했고, 러시아에서는 지난 9일 연해주 단체 관광객이 북한을 찾았다. 러시아 단체 관광객은 다음 달에도 두 차례 더 북한을 여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러시아산 전용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신문이 보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3월 러시아 대선 이후 방북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연내 북러 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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