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8형' 발사 대성공 선전…학생 동원 '방사포 증정식'도[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를 '대성공'이라고 치켜세우고, 학생들을 동원해 '방사포 증정식'을 개최하는 등 국방·안보 부문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에 올해 성과를 돌아보면서 '화성포-18형 시험발사의 대성공', '첫 정찰 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 건조' 등을 언급하며 "공화국의 자존과 권위, 주체조선의 국력을 세계에 과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같은 면에 "온 나라 대학생과 청년들이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무장장비들을 마련하였다"면서 "'대학생 청년호' 방사포 증정모임이 19일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2면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2주기에 즈음한 추모 행사 소식이 실렸다.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조선회관에서 추모행사를 열었으며, 재중조선인총연합회는 지난 17일 총연합회 회의실에서 추모모임을 진행했다고 한다.
3면에선 평양시 농촌경리위원회 배산남새농장에서 살림집(주택) 입사모임이 진행된 소식이 실렸다. 또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농업경영간부학교와 황해남도 산림과학연구소의 준공식이 각각 진행된 소식도 게재됐다.
4면에는 '2023년 국제역기(역도)연맹 그랜드상경기대회(그랑프리)'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들이 귀국한 소식이 실렸다.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북한은 금메달 26개·은메달 10개·동메달 4개로 도합 40개의 메달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5면에는 원격교육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신문은 "원격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은 과학기술인재화 실현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면에는 국가과학원 중앙광업연구소 과학자들이 저품위 망간토를 이용해 금속망간 생산의 공업화실현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식도 담겼다.
6면에는 '제 무덤을 파는 자살적 망동' 제하 기사를 통해 "우리(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걸고들며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를 결단낸 괴뢰(남한)들은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쟁전야를 연상케하는 불장난 소동을 매일같이 벌여놓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리 군이 진행한 각종 군사훈련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무모한 전쟁광란이 현지 주민들을 극도의 공포와 불안 속에 몰아 넣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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