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와 '경제 협조' 합의…황주긴등물길 공사 완공[데일리 북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황해북도 곡창 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물길 공사를 3년6개월 만에 완공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1면에서 대규모 관개체계인 황주긴등물길 준공식이 전날인 12일에 현지에서 열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공사를 통해 "농업 생산을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라고 평가했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에 나섰던 전국 청년학생들은 답사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삼지연시에서 결의모임을 통해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의지를 과시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2면은 북한의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방북 중인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의 회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회담을 통해 양국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무역경제협조 쌍무실무그루빠(그룹) 제13차 회의 의정서가 조인됐다"라고 밝혔다.
3면은 각지의 건설 성과를 선전했다. 함경남도에서는 수의예방약품공장을 건설했고, 평안북도는 남시축산기계공장을 건설했다. 또 평양시 강남군 장교농장에서 새 살림집(주택)이 완공돼 새집들이가 진행됐다.
4면에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투쟁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전력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면서 자연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한 정춘희 선수가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5면에서 금속 공업 부문을 향해 "올해 경제 발전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투쟁에 더욱 매진하자"고도 촉구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자국 원료를 활용한 유황생산기술을 새로 확립해 '유황의 국산화'를 위한 전망을 마련했다고 한다.
6면은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난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한미일과 호주가 최근 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밀착하는 것을 두고 "긴장 격화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