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IRBM, 트럼프에 존재감 부각…추가 도발 예단 어려워"

당국자 "8년 전 핵무력 완성 위해 질주하던 시기와 달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면서 "김정은동지께서 (이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로 미국에 존재감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지난 6일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한 이유에 대해 군사기술적 수요 외에 이같은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발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북한은 △2021년 9월 28일 △2022년 1월 5일 △2022년 1월 11일 △2024년 10월 14일 △2024년 4월 2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국자는 "무기 체계가 완성된 것은 아니고 본인들도 시험발사라 했기 때문에 군사기술적 수요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8년 전에 취임했던 당시 양국의 상황과 김정은 총비서와의 개인적인 관계가 현재와 다르다는 것이다.

당국자는 "8년 전인 2018년 1월 신년사가 나오기 전까지 북한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 위해 질주하던 시기였다"며 당시 상황에 비해 현재 발생한 많은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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