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차장 주재 긴급 전부서장 회의…"조직 기강 확립·北 도발 대비"
직무대행 홍장원 1차장 "정보 공백, 국민 불안 없어야" 지시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홍장원 국가정보원 원장 직무대행(1차장)이 28일 새벽 긴급 전부서장 회의를 열고 철저한 조직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청에서 열린 긴급 전부서장 회의에서 홍 직무대행이 각 직무 현안을 점검한 뒤 이렇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또 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한 치의 정보 공백과 국민 불안이 없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 부서장들은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 중무장 △정찰위성 발사 이후 북한의 후속동향 등 만일의 군사 도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다짐했다.
미중 패권 경쟁 하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공급망 위기, 사이버해킹 등 안보 위협에 발빠르게 대응하자는 결의도 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국정원장 공석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국가안보를 수호하자는 국정원 직원들의 결의를 다진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정원 내 인사파동의 책임을 물어 김규현 국정원장과 1·2차장을 동시 교체했다. 또 홍장원 전 영국 공사와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1·2차장에 각각 임명하고 당분간 홍 1차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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