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립된 수해 주민 수천명 구조…밀음식 품평회 개최 [데일리 북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 홍수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고립된 주민 4200여명을 헬기를 동원해 구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1~2면에 걸쳐 침수현장에 나간 김 총비서의 주민 구조와 대피 사업 지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헬기 10여대를 동원해 침수위험구역에 고립된 주민 4200여명을 구조하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또 홍수 피해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이번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국가기관과 지방의 일꾼들의 직무태만 행위를 질책했다.
3면에선 예술영화 '군당책임비서'의 내용을 조명하며 "일꾼들은 인민의 요구, 대중의 목소리에 무한히 성실해야 하며 언제나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인민의 참된 심부름꾼으로 살며 일해야 한다"라고 일꾼들에게 당부했다.
4면은 '한없이 소중한 내 고향, 내 조국을 위해'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의 부강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노동자들을 조명했다. 신문은 안주시 송학농장 일꾼과 농장원들이 병해충피해방지사업과 가뭄 피해 최소화 사업에 나선 결과 고향 산천이 아름답게 변했고, 곽산군 와도리의 여맹원들이 저수확지를 옥토로 전변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알곡생산계획을 초과수행했다고 전했다.
5면에선 "나라의 기계공업을 새로운 발전 궤도에 올려세우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특히 "지금은 제품의 질이 기계설비의 현대화 수준에 의해 담보되는 기계설비 중시론의 시대"라며 기계설비의 질적 수준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 신천군에서 열린 밀, 보리음식 품평회를 돌아보고 "인민 생활을 하루빨리 문명 부강한 강국의 지위에 맞게 올려세우려는 당의 숭고한 뜻이 가까운 앞날에 현실로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6면에선 "몇 달 전 타이에서 진행된 2024년 국제역기연맹 세계컵경기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21개를 포함한 38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이는 "사회주의제도만이 근로 인민대중의 참된 삶과 행복을 꽃피워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체제 선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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