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카타르 도하 역도 그랑프리 출전…"금메달 7개 획득"

대회 출전 소식 첫 보도…항저우 AG 이후 꾸준히 국제 대회 참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카타르 도하에서 4일부터 시작된 2023년 국제역기(역도)연맹 그랜드상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방은철, 원현심 선수들이 영예의 1위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남자 55kg급 경기에서 1위를 한 방은철.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4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네시아, 프랑스를 비롯한 90여 개 나라와 지역의 우수한 남, 여 선수 380여 명이 참가해 승부를 겨루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방은철, 원현심 선수들이 영예의 1위를 했다"라고 전했다.

남자 55㎏급 경기에 진출한 방은철은 인상 116㎏, 용상 152㎏, 합계 268㎏을 들어 1위를, 여자 45㎏급 경기에 출전한 원현심은 인상 82㎏, 용상 99㎏, 합계 181㎏을 들어 올려 1위를 차지해 각각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리성금은 용상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종합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부터 국제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북한은 지난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한 이후 각종 대회에 정상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출전했고, 지난달에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항공기 운항이 원활하지 않은 북한의 선수들은 열차나 버스 등 육로를 이용해 북한에서 나간 뒤 중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해당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