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창의적 역량 함양 추진"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7일 오전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교육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2024.1.7/뉴스1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7일 오전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교육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2024.1.7/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올해 울산교육은 학생들이 삶의 주인공으로서 스스로 미래의 삶을 탐구하고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7일 밝혔다.

천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공감 교육으로 민주시민의 자질을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개인 맞춤형 교육 지원 △학생 맞춤형 안심 교육 △창의적 역량 함양 △평화롭고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 등 올해 교육정책의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개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해 정규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실에서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채움교사제를 확대 운영한다.

특히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3월 공립 온라인학교 개교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학생 맞춤형 안심교육'도 추진한다. 교육복지 전담 인력을 56명에서 63명으로 확대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학습부터 진로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는 4곳에서 8곳으로 늘려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통합지원하고 지역과 연계해 전인적 성장을 돕는다. 3세부터 5세까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완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공·사립 유아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해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안정적인 교육과 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선 '책 읽는 소리, 학교를 채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하루 15분 독서시간 운영, 학교·학급 단위 낭송·낭독대회, 1학교 1독서 동아리, 교과 연계 독서교육으로 학생 중심의 독서교육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내실화하고, 학교 현장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설계 도움자료를 개발·보급해 디지털 교육 전환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화롭고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회복적 학교 만들기와 학급 단위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참여형 학생자치 활성화로 학생들이 교육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불어 성장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업무 재구조화와 함께 예방과 치유 중심의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시스템을 강화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교 단위 사제동행과 교원치유프로그램, 다모임 운영 등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교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천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동체적 삶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면 평화롭고 공정하며 지속가능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