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꿈의 도시 울산에 모든 행정력 집중"
[신년인터뷰] 가장 큰 성과 '기회발전·도심융합 특구 지정' 꼽아
26년만 대대적 버스 개편…연간 260억 절감 효과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은 31일 을사년 새해를 앞두고 "올 한해는 울산의 기존 장점인 산업에 '문화'라는 새로운 축을 더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인 해"라고 자평하며 "새해에는 그간의 성과가 구체적인 결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꿈의 도시 울산'을 완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규제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누적 23조 5291억원의 투자와 10969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울산형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더해 울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올해 기억남는 성과는.
▶가장 큰 성과는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핵심 전략인 지방시대 특구를 완성한 것이다. 울산은 지난 2022년 12월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된 데 이어 2024년 2월 교육발전특구, 11월에는 기회발전특구와 도심융합특구에 연이어 선정됐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 역세권 융합지구(162만㎡)와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로 구성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첨단 제조업 분야의 신기술 연구 거점 겸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기회발전특구는 차세대 이차전지산업 선도지구,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 총 3개 지구로 전국 최대 면적(420만㎡)을 자랑한다. 이미 이미 분야별로 11개 선도기업이 22조 원의 투자를 확정했으며, 수출 1500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연계되는 일자리도 12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6년 만에 대대적인 시내버스 전면개편을 했는데.
▶울산의 대중교통 시내버스가 유일하고, 광역시 승격 이후 26년 동안 전면적인 노선 개편이 진행되지 못했다. 도시는 꾸준히 확장했지만 상황에 맞춰 노선을 보완하다 보니 장대노선, 굴곡노선, 중복노선이 많았다. 한정된 버스 자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위해서 불합리한 노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방식으로 총 차량 대수는 유지하면서 운행 횟수는 약 400회 늘렸다. 이로써 버스 87대를 증차한 효과(연간 260억)가 생기고 버스 이용객도 5.6%(12,000여 명) 이상 늘어나 연간 재정지원금을 약 75억원 절약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겠다.
-내년의 역점 사업은.
▶내년에 가장 주력할 사업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이다. 우선 울산시는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주도해 왔다. 특화지정으로 지정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기업들이 더 울산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울산 투자기업에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으로 울산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
-2028국제정원박람회 준비 계획은.
▶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은 1300만 명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유발효과 약 3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 5000 억, 약 2만 4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초일류 세계적 공연장과 미래의 문화인재 양성을 위한 케이팝 사관학교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의 문화 기반을 강화하면서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가고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 여러분께서 울산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울산시민이라는 자부심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 역시! 울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도록 열심히 뛰겠다. 새해에는 모든 시민이 복된 새해를 맞으시길 바란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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