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정 주제로 영어 연극 뽐낸 울산시 공무원들
울산시 ‘2024년 공무원 외국어 경진대회’ 열어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 공무원들이 4일 오후 열린 ‘2024년 공무원 외국어 경진대회’에서 울산 시정을 주제로 영어 연극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회에는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38명의 울산시 공무원이 8개 팀을 꾸려 2개월간 준비해 온 무대를 선보였다.
공무원들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기획, 연출, 구성, 출연에 직접 참여하면서 숨겨왔던 끼와 재능을 뽐냈다.
먼저 울산의 대표 동물인 고래, 왜가리, 오리, 까마귀 등의 탈을 쓰고 등장한 ‘왔어 울산’ 팀과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을 벽돌 쌓기로 비유한 ‘헬로 미피’ 팀의 연극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우리 영어 실력 좀 보건? '눈물만 흘리던 울산 신데렐라 고래반지 흘린 날' △아임솔로 ‘솔로들의 사랑찾기’ △stick in muds ‘인생은 그러데이션 빨간 맛’ △U키즈 ‘히어로즈 데이’ △500원의 기적 ‘울산에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를 세운 정주영’ 등의 연극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1등을 거머쥔 꿀잼학당팀은 ‘꿈을 가지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울산 사람들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등 팀에게는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울산시는 이번 경연을 계기로 공무원들의 세계적(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교육과 경험을 통해 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히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적 감각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자리”라며 “이러한 경험은 울산이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