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중심지로 도약"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교통 청사진 발표

13일 북울산역 앞에서 교통체계 중장기 계획 언론브리핑
십자형 교통막 구축, 북울산역세권 개발 등 교통망 확장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13일 오전 북울산역 앞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북구의 교통체계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2024.11.13./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다양한 교통망 확장을 통해 울산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도약할 준비가 됐습니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13일 오전 북울산역 앞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북구의 교통체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북구는 앞서 지난 10일 울산 외곽순환도로 연계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 기공식을 기점으로 북부 교통망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울주군 두서에서 북구 강동까지 20분 만에 연결하는 울산 외곽순환도로가 오는 2030년 개통되면 기존 산업로와 더불어 '십자형 교통망'이 갖춰진다.

특히 북구에는 자동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어 도로개설에 따라 산업 물동량 수송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북울산역에 KTX-이음, ITX-마음, 광역전철이 정차하게 될 경우 산업 중심의 도시에서 나아가 울산의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전역을 잇는 KTX-이음 열차가 북울산역에 정차하게 되면 미래 예상 수요가 40만 명으로 관측되고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당위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북울산역세권에 위치한 울산공항 또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앞서 국제선 취항과 국내선 노선 증편을 적극 논의 중이다.

이 밖에도 북구는 올해 말까지 명촌차고지를 신설하고, 오는 2029년에는 제2명촌교 개설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을 앞두고 있다.

북구는 변화하는 교통 인프라에 발맞춰 강동권 관광 활성화 개발과 동해남부선 철도부지 울산 숲 조성, 농소1동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하며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천동 구청장은 “철도, 도로, 항공, 항구 등 육해공을 다 갖춘 북구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북구의 교통체계 발전에 따라 기존 산업도시에서 관광하고 싶은 도시로, 그리고 정주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내버스 노선 개편 관련 민원에 대해 "북구에서 울산대학교와 부산 노포동을 잇는 직행 노선이 신설된 건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지선버스 강화를 통해 외곽지역 주민들도 혜택을 균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동마다 의견을 수렴해서 시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