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택 울산대 교수 제안, 'LNG 선박 TTS 벙커링 시스템' 국제표준 채택

임옥택 울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울산대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대학교는 임옥택 기계공학부 교수가 제안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TTS(Truck to Ship) 벙커링을 위한 계량 시스템 표준화'가 국제표준(ISO 6919)로 최종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은 임 교수가 국제표준화기구(ISO) TC 28에서 석유제품 및 윤활유 기술위원회 컨비너(연구과제 의장)로 활동하며 처음 제안한 것이다.

국제표준에는 LNG 선박 TTS 벙커링을 위한 계량 시스템의 표준화를 담고 있다.

현재까지 ISO의 국제표준안에서는 선박 관련 규정은 석유 및 석유 관련 대상에 중심을 두고 있어 LNG 벙커링 특화 표준화가 존재하지 않았다.

임 교수는 기화하기 쉽고 액체의 밀도가 동일하지 않은 특성을 가진 LNG 연료를 더욱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계량 시스템을 이용해 TTS 벙커링 시스템을 구축·검증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임 교수는 "이번 국제표준의 채택이 LNG 연료추진 선박의 상용화 시점에 맞춰 관련 규정 정비와 벙커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국산업표준(KS) 제정 등 표준화를 선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규정화 또는 국제적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