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에 이성룡 의원 결정

1일 오후 의원총회서 이성룡-김기환 경선…1표 차이로 선출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국민의힘 단일 후보에 3선의 이성룡 의원(중구 제3선거구)이 내정됐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1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기환 의원과 이성룡 의원 간 경선을 진행했다.

먼저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총 19명의 의원 중 이 의원 9표, 김 의원 9표, 무효 1표가 나왔다.

과반수 부족으로 재개된 2차 투표에서 이 의원 10표, 김 의원 9표가 나와 이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키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울산시의회 22석 중 19석을 차지하고 있어 의총 결과에 따라 순조롭게 의장 선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이 의원 총회 결과에 불복하고 본 선거에 입후보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9명은 10대 9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탈당한 안수일 의원과 민주당 의원 2명의 표에 따라본 투표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만일 지난 선거처럼 11대 11 동률로 나오게 되더라도 같은 3선이지만 연장자인 김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의원총회에 불복할 경우 3달 가까이 의장 공백 사태를 겪은 시의회가 같은 파행을 거듭할 것이란 당 안팎의 우려가 나온다.

이들은 앞서 의장 후보 등록을 하며 '의장 선출에 입후보하고 낙선하더라도 별도의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당적 이탈이나 변경 등 일체의 해당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을 마쳤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시의원은 이날 뉴스1에 "이성룡 의원 측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의원총회는 예상된 결과였지만 본 회의에 가서가 걱정"이라며 "옛날 국민의힘의 관례대로 의총에서 선출된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면 좋은데 이전 투표처럼 돼버리면 결과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후보자 등록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