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타며 경찰에 쫒기던 사기범…9m 아래 추락

“생명 지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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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사기 행위를 벌이고 경찰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3층 높이, 약 9m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7일 울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 울산 동구 동부동 소재의 노상에서 사기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30대 남성 A 씨가 3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

A 씨는 홍게사업 빙자사기로 2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이었다.

탐문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노상에서 A 씨를 발견하고 추격을 벌이는 과정에서 A 씨는 인근 건물로 들어가 출입문을 잠그고 도주를 시도했다.

건물 외벽을 타며 도주하던 A 씨는 약 9m 아래로 추락해 발목, 어깨 등 골절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강력범이 아닌 일반사기 사건 피의자지만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이었다"며 "A 씨가 도주하자 경찰은 즉시 증원요청을 하고 체포에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의 향후 치료 경과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