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상공인들 "중계 수수료 인상 강행 '배달의 민족' 탈퇴"

소비자에 "공공배달앱 '울산페달' '땡겨요' 갈아타 달라"

울산광역시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 민족 탈퇴를 선언했다.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이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인상을 규탄하며 배달의 민족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했다.

울산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소비자 후생성이란 미명하에 성장 파트너인 소상공인들에게 눈과 귀를 닫은 '배달의 민족'의 배신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소상공인연합회는 "'배달의 민족'은 더 이상 혁신기업이 아니고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자회사일 뿐"이라며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일에서의 만성 적자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배달의 민족'으로부터의 독립운동을 범시민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며 "그 어떤 규제보다 혹독한 게 소비자 규제란 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비자들도) '배달의 민족'을 탈퇴하고 공공 배달앱 '울산 페달'과 '땡겨요'로 갈아타 줄 것"을 호소했다.

배달의 민족은 최근 배달 중계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기습 인상해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