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미복귀 전공의 사직 시점에 "고심중"

병원 측 "다른 병원 그렇듯, 사직 시점 고민하고 있어"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시한일인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사직 처리 시한이 임박했지만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공의 1만 명 이상이 사직 처리되면서 대형병원 의료공백이 계속될 전망이다. 2024.7.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이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6' 병원장들이 사직 시점을 6월 4일과 7월 15일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타 수련병원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눈치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들은 미복귀·미응답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교수들(의료계)의 반발과 정부의 강경한 입장 차이에서 '사직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현재 모든 병원이 그렇지만 사직 시점을 고심하고 있어 아직 사직서 처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복귀 전공의로 인한 병원 진료 차질에 대해서는 "기존 운영과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답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20여명 중 90% 이상이 지난 2월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전날까지도 병원 측에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756명 중 근무 인원은 1155명(8%)에 그치고 있으며 이 중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0.8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