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울산 북구 지역위원장 공모에 전직 기초단체장·광역의원 '3파전'
이동권 전 구청장, 박병석 전 시의장, 백운찬 전 시의원 공모 신청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지난 4·10 총선 당시 무공천 사태를 겪은 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 지역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동권 전 북구청장과 박병석 전 시의장, 백운찬 전 시의원 간 3파전이 진행된다.
통상 지역위원장 자리는 전현직 국회의원 내지는 낙선자가 맡는 게 관례나, 현재까지 총선 당시 탈당한 이상헌 의원의 복당 심의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북구 지역위원장 공모에 이동권 전 북구청장, 박병석 전 시의장, 백운찬 전 시의원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북구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는 세 후보 모두 전직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임기 2년의 지역위원장은 내후년에 있을 지방선거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권 전 북구청장은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청와대 대통령실 국민권익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울산시당 민생치안·안전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출마해 5명의 후보 가운데 45.6%의 득표율로 북구청장 초선에 성공했다. 4년 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천동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박병석 전 시의장은 현대자동차 근무 당시 노조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지방선거 북구 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당선돼 정치계 입문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정치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울산광역시의회 의장직을 역임하며 입지를 다졌다.
백운찬 전 시의원은 대구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해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 석사와 대구대 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에서 53.26%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문석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울산시 북구 상임 선대 본부장으로 지냈다.
앞서 이들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 울산 북구 국회의원 후보에 공천 신청한 바 있어 지역위원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울산 북구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중앙당에서 심사로 결정할지 경선으로 할지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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