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발빠른 조직 정비...이달 말까지 당협·지역위원장 선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4·10 총선 후보로 확정
더불어민주당, 조강특위 지역 실사 통해 이달 말까지 발표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여야 4·10 총선 후보들. (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총선 이후 울산지역 여야는 2년 뒤 있을 지방선거에 대비해 당협·지역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으며 조직정비에 힘쓰고 있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지역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하 당협위원장) 자리에 4·10 총선 후보들이 맡기로 확정 지었다.

당원 선거 선출 방식도 있지만, 그동안 관행에 따라 당협위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포함한 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해 왔다.

이에 따라 4·10 총선에 당선된 중구 박성민 의원, 남구갑 김상욱 당선인, 남구을 김기현 의원, 울주군 서범수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총선에서 낙선한 동구 권명호 의원과 북구 박대동 조직위원장도 당협위원장을 맡기로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 후보로 공천받으며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으며, 이달 말까지 지역구별 운영위원회를 가져 당협위원장으로 전환된다.

앞서 국민의힘 차기 울산시당위원장으로는 남구갑 김상욱 당선인이 합의 추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측은 “당협위원장 선출 절차가 마무리되면 6월 1일에 중앙당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경우 지난 17일까지 지역위원장 공모 접수를 마쳐 내달 중 지역위원회를 구성한다.

지역위원장은 2년 임기로 해당 선거구에서 조직을 관리하며 사실상 시당위원장에 앞서 내후년에 있을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울산지역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동구 김태선 당선인이 ‘당연직’으로 지역위원장을 맡게 됐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위원으로 선정돼 지역위원장 후보자의 공모·심사·선정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총선에서 낙선한 중구 오상택 후보, 남구을 박성진 후보, 남구갑 전은수 후보, 울주군 이선호 시당위원장 역시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의 경우 이상헌 의원의 복당 심의가 이뤄지지 않아 후보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공모 때는 이상헌 의원이 현역으로 연임해 공모에 신청했던 박병석 전 울산시의회 의장과 박한울 중앙 청년민주연구소 소장은 면접도 없이 ‘컷오프’된 바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중앙당 조강특위에서 지역위원회 운영관리 능력, 주민평가 등을 평가해 경선 여부 등을 정하고 오는 25일까지 지역 현지실사를 거쳐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