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탱크에 고래 영상" 장생포 야간경관 개선 사업 19억 투입

울산 남구, SK에너지와 협업

13일 장생포문화창고에서 남구 정인숙 경제문화국장이 ‘장생포 야간경관 개선사업’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구청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는 SK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장생포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생포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장생포 문화창고 맞은편 SK에너지 부지 내 저유탱크에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남구는 고사양 프로젝터, 레이저 빔, 투사 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설치해 고래를 테마로 한 길이 150m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또한 장생포 문화창고 내부에 사운드 시스템을 설치해 미디어 파사드를 관람하는 관광객들에게 생동감을 줄 예정이다.

남구는 다음 달까지 담당 업체를 선정해 7월부터 10월까지 콘텐츠 제작과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24 울산고래축제 기간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문화창고에서 고래박물관까지 이어질 해안산책로에서도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한 체류형 관광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이 그 첫걸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