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단 9분'…울산 북구, 전국 첫 GIS스마트검색 성과

운영 첫날 지적장애 남아 수색 큰 기여…가족 품으로
장소·시간·인상착의 등 조건 지정…해당 인물 자동검색

울산북구 CCTV관제센터는 지난달 28일 실종아동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이용해 찾아 가족 품으로 돌아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5일 북구 CCTV 관제센터 관계자가 실종자 발생 당시 검색 시연을 하고 있다.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전국 최초로 운영에 돌입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가 실종자 찾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북구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가 시험운영에 들어간 첫날인 지난달 28일 지적장애 실종아동을 단 9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도록 큰 역할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북부소방서는 오후 3시 41분경 지적장애 남아의 실종신고를 받아 북구 CCTV 관제센터로 협조를 요청하고, 관제센터는 곧바로 집중 모니터링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이용해 실종아동 수색을 시작했다.

'스마트시티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는 검색장소, 시간 범위를 설정하고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이동수단 등의 조건을 지정하면 조건 내 조건에 해당하는 인물이 자동검색된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검색연동 화면. 오른쪽에 조건에 해당돼 추출된 스틸컷이 떠 있다.(울산북구청 제공)

이날 해당 검색서비스를 이용해 실종장소와 당시 실종아동의 옷 색깔과 킥보드를 추가로 검색 조건에 포함하자, 조건에 맞는 6건의 스틸컷이 추출돼 관제센터 화면에 송출됐다.

스틸컷 가운데 실제로 해당 아동이 포함돼 있었고, 센터는 곧장 아동의 동선을 파악했다.

실종자 및 범죄혐의자를 찾는데 이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북구 CCTV관제센터는 지난 2022년 개발을 의뢰했고, 올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의 스마트선별관리 시스템과 달리 특정지역 검색을 가능하게 해 검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북구 관계자는 "실종아동이나 치매노인, 범죄 혐의자 등을 찾는데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가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제센터와 경찰이 상호 협력해 주민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