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위기학생' 학생 조기에 발견해 보호"

올해 정신건강 치료 지원 등 예산 8.4억원 편성
'마음EASY 선별검사' 통해 "실질적 도움 제공"

울산교육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학생 자살 예방·생명 존중 문화 조성과 함께 위기 학생 진단·관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생명존중자문위원회'를 열어 작년 운영 실적과 올해 운영계획을 보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생명존중자문위는 학생 자살 예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구로서 시교육청과 울산시청, 울산소방본부, 울산경찰청 관계자와 학교장, 학부모 대표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정신 건강전문가 학교 방문·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사업 예산으로 8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또 학생들의 마음 건강 문제 등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개발한 '마음 EASY 선별검사' 도입을 적극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번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위기 학생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개입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교육부가 작년에 실시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를 보면 울산지역 관심군 학생·자살 위험군 학생 비율은 전체 검사군 대비 각각 2.5%, 0.7%였다.

울산교육청은 이 같은 수치가 '전국 최저' 수준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상황 이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단 점에서 관련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위(Wee) 센터, 지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위기 학생 조기 발견·조기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아이마음건강지원센터' 운영으로 정신 건강전문가 방문 사업,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정신건강 위기 학생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