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개월 연속 총인구 증가세… "일자리 정책 결실"
지난해 9~12월 1067명…영남권 5개 광역단체 유일
- 김재식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 총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 7년 4개월 만에 인구 감소세를 멈추고 인구 증가를 보인 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며 이 기간 총 1067명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인구 위기로 지방소멸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영남권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울산만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맞춤형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통한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 등 민선 8기 울산의 친기업‧일자리 우선정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울산시는 풀이했다.
인구증감 요인 중 하나인 사회적 인구이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일자리’에 의한 전입자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23명 증가했고, 전출자는 같은 기간 대비 546명 감소했다.
그 결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순이동 규모는 2022년 동기 대비 81.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구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의 영향도 컸지만,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내국인 인구가 늘고, 빠져나가는 내국인 인구는 줄어드는 등 일자리 요인이 인구 증가세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12월 한 달 기준 전입자는 3274명, 전출자는 3273명으로 비록 1명이지만 내국인의 탈울산이 멈추고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에 시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함께 지난 4개월간 청년인구(19세~39세) 감소 규모는 2022년 4,041명에서 2023년 2,402명으로 40.6% 감소하며, 수도권(인천)을 제외하면 전국 1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2023년 시‧도별 인구이동 분석 결과 울산의 전입자수 증가율( 2.2%)과 전출자수 감소율(-4.8%) 역시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1위로 집계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투자유치, 신산업 육성 등 친기업 정책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더 많은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교육‧문화‧복지‧의료‧교통‧환경 등 제 분야의 여건을 개선해 ‘더 큰 울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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