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소멸 대응" 울주군 농업분야 예산 520억원 투입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 등 추진
- 김재식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올해 농업분야 예산 520억원을 투입해 분야별 새로운 농정시책과 주요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주군은 올해 지역의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경영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농촌소멸 위기에 대응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 신규 농정시책으로 영농창업 초기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농업인을 위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청년 후계농 선정자를 대상으로 농업 정책자금 고정금리 1.5% 중 1%를 5년 동안 지원하고, 농지와 농업시설 임차 시 임차비용을 지원한다.
고령화된 벼재배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벼 육묘상자 지원대상 연령을 63세 이상에서 62세 이상으로 낮춘다.
농업용 드론약제 방제 면적을 1000ha에서 1150ha로 확대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해 미곡종합처리장 시설 개보수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2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울산원예농협 1개소에서 서생농협 1개소를 추가했다.
과수재배 농가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농업용방제기(SS기)를 지원한다. 기존 수출 배 농가에만 지원하던 배봉지 지원사업을 울주군 배 재배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이상저온 및 태풍으로 비규격품 배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공용 배 수매량에 대해 수매비용 5000원/20㎏을 정액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울주군에서 농사짓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민수당 6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소농 직불금을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하고, 논에서 콩·가루쌀 재배 시 지원하는 전략작물 직불금 지원단가도 100만원/ha에서 200만원/ha로 인상한다.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비율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대상 품목도 70개 품목에서 73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도농복합도시인 울주의 농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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