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공터에서 연기가?' 불꽃 발견해 신속 대응한 동구청 직원들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출장 중이던 울산 동구청 공무원 2명이 원룸 주차장에서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대응해 화재 확산을 막은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월 30일 오전 11시경 동구 대송동의 한 원룸주차장에서 담배꽁초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주차장에 쌓아둔 폐지 등을 모두 태우며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업무를 위해 이 길을 지나던 동구청 노인장애인과 진민후, 이정범 주무관은 약 1미터 높이로 쌓아둔 폐지 안쪽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근처 어린이집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또 불이 아직 붙지 않은 폐지를 바깥으로 치우며 화재 확산을 혼신을 다했다. 그 결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주변에 지나가던 주민들도 함께 불타지 않은 폐지를 치우는 것에 동참해줬다"며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라 불이 퍼졌으면 피해가 클 뻔 했는데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되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