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방화복 활용해 가방 제작"…폐기 비용 절감·가치 창출 '일석이조'

업사이클 제품 제작… 수익은 소방공무원 복지에 활용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의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검게 그을린 방화복을 벗고 있다. 2020.7.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사회적 협동조합과 소방서가 손 잡고 사용기한이 지난 폐방화복과 폐호스 등 재활용을 통해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울산 북구는 16일 화봉꿈마루길 협동조합과 울산 북부소방서가 자원순환 및 사회적 공익 실현을 목적으로 '땀과 희생의 흔적 업사이클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북부소방서는 업사이클링(재활용) 제품 제작을 위해 폐방화복과 소방호스를 무상으로 협동조합에 제공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은 이를 활용해 가방 등의 재활용 상품을 제작 판매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는 16일 화봉꿈마루길 협동조합과 북부소방서가 '땀과 희생의 흔적 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울산북구청제공)

화봉꿈마루길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따라 설립된 협동조합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규 북부소방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방화복, 소방호스 폐기 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이라는 공익도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봉꿈마루길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화봉꿈마루길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진 비영리 주민공동체로 지속가능한 마을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joojiok@news1.kr